[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라울 알칸타라(이상 한신 타이거스)가 마침내 일본 땅을 밟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5일 "한신의 새 외국인 선수 로하스와 알칸타라가 4일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입국하기 전과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t wiz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통산 511경기에서 633안타(132홈런) 409타점 350득점 타율 0.32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42경기에 출전해 192안타(47홈런) 135타점 타율 0.349, 장타률 0.680의 성적을 올리며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로 다승왕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신과 계약을 맺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러나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한신의 스프링캠프를 함께하지 못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초 긴급 사태를 선포한 뒤 새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막았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입국한 두 선수는 2주간 격리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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