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빅리그 첫 안타와 타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시즌 타율은 0.400(5타수 2안타)이 됐다.
이날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케일럽 스미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바깥쪽 빠른공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이 빅리그 첫 안타, 첫 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스미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 김하성은 4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애리조나의 두 번째 투수 라일리 스미스를 상대했지만, 아쉽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2루 찬스에서도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를 7-0으로 완파했다. 샌디에이고는 개막 3연승을, 애리조나는 3연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윌 마이어스가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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