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이 파드리스)이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21시즌 개막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4.2이닝 2볼넷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팀 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크렉 스테먼은 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에릭 호스머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관심을 모았던 김하성은 이날 결장했다.
'KBO리그 출신'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케텔 마르테는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2회말 호스머와 윌 마이어스의 연속 내야안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가 범타로 물로났지만 쥬릭슨 프로파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3회말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더블스틸에 실패해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호스머가 2점홈런을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애리조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팀 로카스트로의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마르테가 좌월 투런포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토미 팜의 내야안타와 타티스 주니어의 진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마차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호스머의 1타점 적시타를 통해 4-2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이후 마운드에 에밀리오 파간, 마크 멜란슨을 투입해 애리조나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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