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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공유→서예지·강하늘까지" 4월 신작들로 만개한 영화관 [ST이슈]
작성 : 2021년 04월 02일(금) 12:03

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 사진=서복 내일의 기억 비와 당신의 이야기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신작들이 4월 극장가를 공략한다.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침체된 극장가에 활력이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올해 1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311만1922명, 3월 325만6638명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았다. 4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됐던 지난해 12월, 1월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뛴 기록이다. 이에 힘입어 관객들을 모을 신작들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15일에는 '서복'이 극장가로 출격한다. 당초 '서복'은 지난해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짙어지자 개봉 연기라는 뼈 아픈 선택을 감행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그간 영화 '82년생 김지영' '도깨비' '밀정' '부산행' 등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공유가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았다. 또 드라마 '청춘기록' '남자친구'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박보검이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모습을 선보이며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다. 또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건축학개론'으로 2012년 개봉 당시 멜로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아 두 남자의 특별한 동행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뒤이어 21일 개봉하는 서예지와 김강우 주연의 '내일의 기억'이 열기를 이어간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영화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행복' 등의 각색, 각본가인 스토리텔러 서유민 감독의 첫 작품이다. 특히 배우들의 넘치는 연기력이 주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앞서 서예지는 드라마 '구해줘'에서 사이비에 감금된 소녀를 소화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 최근에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고문영으로 흥행까지 거머쥐기도 했다. 이어 김강우는 그간 영화 '사라진 밤' '돈의 맛' 등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연기력을 자랑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장르적 재미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28일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내세운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개봉한다. 작품은 우연히 편지를 주고받으며 비 오는 12월 31일 만나자는 약속을 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스물' '쎄시봉' '동주' '청년경찰' 등에서 다양한 청춘의 모습을 그린 배우 강하늘이 불확실한 내일에 흔들리는 삼수생 영호로 분했다. 영호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삶에 위로를 건네는 또 다른 청춘은 천우희가 연기한다. 영화 '써니' '한공주' '버티고' 등 다채로운 인물을 그려왔던 천우희는 이번 작품에서 씩씩하게 현실에 지지 않는 소희로 분했다.

이밖에도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 행을 선택한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있다.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낙원의 밤'은 지난해 제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먼저 주목받았다. 배우 엄태구와 전여빈, 차승원이 주연을 맡고 '신세계'로 한국 느와르의 새 장을 연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처럼 각기 다른 장르의 매력을 뽐내는 다양한 작품들이 연이어 관객들 앞에 선다. 신작에 목말랐던 영화계에 반가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관객들이 극장가 기대에 부응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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