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선발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류현진과 콜은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 5.1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에이스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한 류현진과 7승3패 평균자책점 2.84의 성적을 거둔 콜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첫 실점은 콜이 내줬다. 콜은 2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루어데스 구리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류현진 역시 2회에 실점을 허용했다. 실투가 아쉬웠다. 2사 1루 상황에서 게리 산체스에게 던진 1구 실투가 가운데에 몰렸고, 이를 산체스가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콜은 6회초 1사 후 에르난데스에게 던진 1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에르난데스가 잡아당겨 솔로포로 응수했다. 후속 블라미디르에게 볼넷을 던진 콜은 채드 그린에게 마운드를 건네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류현진도 곧바로 6회말 1사 1루에서 타일러 쳇우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두 선수 모두 단 한 개의 실투로 나란히 홈런을 맞았으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에이스 다운 위력적인 공을 던졌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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