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의 선발 맞대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벽에 막혀 무산됐다.
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개막전은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워싱턴에서 1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선수 4명, 직원 1명 등 5명이 밀접 접촉자로 확인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안전보건규정에 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10일 동안 격리된다. 밀접 접촉자는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
워싱턴 선수단은 아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면서도 결정은 개인에게 맡겼다. 만약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대체 선수들을 불러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관심을 모은 디그롬과 슈어저의 개막전 맞대결도 무산됐다.
디그롬은 2018, 2019시즌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슈어저는 2014시즌 아메리칸리그, 2016, 2017시즌 내셔널리그에서 3차례 사이영상을 받았다.
한편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는 우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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