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최고기가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많은 팬들을 비롯해 전처 유깻잎의 응원까지 이어졌다. 이혼을 했지만 서로의 행보를 받아들이고 응원하는 모습은 낯설지만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오후, 최고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고기 ENTJ'를 통해 "현재 열애 중이다. 솔직하게 오픈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딸 솔잎이는 모르고 전처 깻잎님은 여자친구가 있는 거 알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현 연인에 대해 "만난 지 얼마 안 됐다. 풋풋하고 아름답고 두근두근하는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며 "연애 공백기가 1년 정도 됐는데 어쩌다 보니 정이 생겼다. 대여섯 번 정도 고백을 해서 겨우 사귀게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이혼 후 우울감을 느꼈었는데 여자 친구를 만나고 나서 나의 본모습을 찾은 거 같아서 기쁘다. 이혼 당시에는 계획적이지 못하고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그 친구를 만나고 나서 엔도르핀이 많이 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고기와 유깻잎은 지난 2월 종영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재결합 응원을 받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어린 나이에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현실의 문턱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고, 본인들 간의 문제보단 주변적 요인 때문에 틀어진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최고기에게 "더 이상 이성적인 감정이 없다"며 재차 그의 마음을 거절했던 유깻잎이었기에 안쓰러운 시선을 많이 받았던 쪽은 최고기였다. 또 최고기는 아이 양육권도 가지고 있던 터라 젊은 나이에 외롭게 아이를 챙기며 눈물을 보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방송 때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새로운 연인에 대해 언급한 그의 소식에 팬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이제 힘들어하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분 만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웃는 게 보기 좋다' 등의 응원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최고기의 열애 소식에 유깻잎 역시 자신의 SNS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최고기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밝히며 "나쁘게만 바라보지 마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영상 언급 전부터 저에게 이미 얘기한 부분이다. 저도 존중하고 응원한다"고 했다. 서로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쿨한 응원을 건네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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