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지난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무키 베츠가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렸다.
베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츠는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 0.318(44타수 14안타) OPS(장타율+출루율) 0.946 2홈런 3타점을 마크했다. 지난해 다저스에 합류해 타율 0.292 16홈런 OPS 0.928로 다저스의 우승을 견인한 베츠는 시범경기에서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2021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베츠는 1회말 선두타자로 이날 첫 타석에 나섰다. 에인절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의 공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베츠는 2회말 2사 후 퀸타나와 리턴매치를 펼쳤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삼킨 베츠는 4회말 2사 후 퀸타나와 세 번째 대결에서 우월 1점홈런을 작렬했다. 이후 5회초 수비에서 맷 비티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베츠의 멀티홈런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6-4로 꺾었다. 시범경기 전적은 13승11패를 마크했다.
에인절스의 '투타겸업 선수'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1 시범경기에서 타율 0.548 5홈런 OPS 1.604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마운드에서는 3패 평균자책점 12.19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