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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군대서 대본 읽다 눈물, 급히 자는 척"
작성 : 2021년 03월 31일(수) 11:23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 / 사진=키다리이엔티, 소니 픽쳐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이 군대에서 대본을 읽고 눈물을 흘린 사연을 전했다.

31일 오전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제작 아지트필름)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조진모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강하늘은 군 복무 시절 '비와 당신의 이야기'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대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그는 "내가 군대를 좀 늦은 나이에 갔다. 거기 있는 친구들이 나보다 계급은 높지만 나이로는 동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계급은 낮아도 시나리오를 보면서 눈물이 고인 모습을 보여주기가 그랬다. 군대에서는 연등시간에 원하는 사람은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그때 읽었다. 그런데 눈물이 고이더라. 이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일찍 잠든 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군대를 다 잊어버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돼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 낮은 약속을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4월 28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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