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막 후 두 달간 임시 홈구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31일(한국시각) "토론토가 5월 말까지 임시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홈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토론토)를 연고지로 둔 토론토는 지난해부터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가 2020년 5월부터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입국자에게 2주간 격리 조치를 시행 중인 탓이다.
토론토는 이에 2020시즌 트리플A 홈구장인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를 홈구장으로 이용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5월 15일까지 스프링캠프지였던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홈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코로나19 백신도 개발된 만큼 5월 중순 이후부터는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치르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아직 백신접종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 완화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졌다.
이에 토론토는 임시 홈구장인 TD볼파크에서 5월 말까지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플로리다의 더운 날씨에 대비해 경기 시간을 오후 늦게 열기로 했다.
토론토 구단은 "주간 야간 경기와 토요일 경기는 모두 오후 7시 7분에 개시한다"며 "이는 주간 경기 30분, 토요일 경기 4시간을 연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론토는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 양키스타디움에서 2021시즌 개막전을 펼친다. 선발 마운드에는 류현진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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