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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선수들에게 고맙다"
작성 : 2021년 03월 30일(화) 22:56

차상현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수들에게 고맙다"

GS칼텍스를 트레블로 견인한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격파했다.

시리즈 1-3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GS칼텍스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한 KOVO컵과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시키는 훈련이 힘들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잘하지 않는다. 칭찬보다는 채찍을 들고 싫은 소리를 하는 편"이라면서 "이제 다섯 시즌째 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많이 이해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버티고 견뎌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승하는 것을) 상상을 하면서 눈물이 났는데, (막상 우승을 하니) 눈물이 안난다. 처음 느끼는 오묘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차상현 감독이 GS칼텍스의 지휘봉을 잡은지 다섯 시즌 만에 이룬 우승이다. 그동안 따뜻한 리더십과 수평적인 소통으로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의 노력도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차상현 감독은 "팀에 부임하고 나서 성적을 낼 것인지 변화를 시킬 것인지 선택을 해야 했고, 나는 변화를 택했다"면서 "팀워크와 분위기가 기량을 넘어설 때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고, 그것을 강조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로 신뢰가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고, 그 중심에는 한수지와 김유리가 있었다. 또 이소영이 주장을 하며 조화를 잘 맞춰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상현 감독은 또 "남자팀에서 10년을 지도했고, 선수들에게도 매우 세게 했다. (여자배구로 올 때)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여자배구로 온 것이) 배구 인생에서 굉장히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계속될지 몰라도 좋은 경험을 하고 있고, 오늘도 배웠다. 배움에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차상현 감독은 "애가 셋인데, 시즌이 시작되면 집을 거의 못간다. 연습이 끝나면 영상통화로 안부를 묻고 늘 기다리라고만 한다"면서 "셋을 잘 키워준 (아내에게) 고맙고,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금처럼 잘 기다려주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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