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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V3+트레블' 달성…여자배구 새 역사
작성 : 2021년 03월 30일(화) 21:26

러츠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GS칼텍스가 V3를 달성했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격파했다.

GS칼텍스는 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에 이어 구단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GS칼텍스는 한 시즌에 KOVO컵,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우승하며 여자프로배구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러츠는 38점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강소휘는 15점, 이소영은 12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이 27점, 브루나가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사령탑은 모두 경기 초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반의 분위기가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런 만큼, 1세트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에서는 브루나와 김연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GS칼텍스에서는 러츠가 힘을 냈다.

치열했던 1세트를 가져간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18-18에서 이소영과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렸고, 러츠의 서브 득점까지 보태며 22-19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분전하며 추격했지만, GS칼텍스는 러츠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채연의 블로킹과 브루나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까지 힘을 내면서 순식간에 12-7로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에는 러츠가 있었다. 수비가 살려낸 공을 러츠가 계속 마무리하면서 어느새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트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GS칼텍스였다. 안혜진과 강소휘의 서브에이스로 달아난 GS칼텍스는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마지막 힘을 냈다. 이한비의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고군분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반면 GS칼텍스는 앞선 세트들과는 달리 범실을 남발하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3세트는 흥국생명이 25-19로 따냈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흥국생명은 그 기세를 4세트에도 이어갔다. 이번에는 이주아가 깜짝 활약을 펼치며, GS칼텍스의 빈틈을 찔렀다. 김연경은 계속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브루나도 다시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GS칼텍스는 강소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결국 흥국생명이 4세트를 25-17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GS칼텍스를 향해 웃었다. GS칼텍스는 5세트 초반 한수지의 블로킹과 문명화의 서브 득점으로 4-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3, 4세트 마지막 저력을 쏟아냈던 흥국생명은 5세트 들어 급격히 기세가 꺾었다. 이소영의 공격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GS칼텍스는 5세트를 15-7로 따내며 2020-2021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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