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양현종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0.2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2실점에 그쳤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40(10이닝 6자책)으로 상승했다.
양현종은 이번 스프링캠프 동안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등판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펼쳐, 메이저리그 입성이 불투명해졌다.
양현종은 0-2로 뒤진 6회초 텍사스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이후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후 로렌조 케인과 오마 나바레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지미 헤겟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헤겟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은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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