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1시즌 넥센스피드레이싱 공식 일정과 기술 규정이 발표됐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을 주관하는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대표 김기혁)은 29일 "올해 개막전을 5월 8-9일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길이 2.5km)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인제스피디움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에서 총 7라운드(5-6은 더블 라운드)를 치를 것"이라면서 "다만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영향 여부에 따라 일정이 재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스 운영에도 변화를 줬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은 폭넓게 참가자를 수용하다 보니 참가자들로부터 일정이 너무 촘촘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를 반영해 그동안 이어오던 '타임트라이얼 클래스'를 폐지, 대회의 최고봉인 GT-300과 R-300 등 6개의 스프린트 클래스를 확정했다. 참가자가 설정한 랩타임으로 승부를 가리는 '타켓 타임'은 유지된다..
기술 규정과 안전규정은 보완했다. 지난 시즌까지 출력 규정을 '마력'으로 적용해 기술검차를 진행했었다. 이 때문에 날씨와 측정 방식의 변화 등에 따라 변동 폭이 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엔진 토크'로 규정을 변경하면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참가 드라이버와 팀들의 경주차 세팅 방법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경기 중 사고 발생 시 드라이버에 가해지는 충과 압력을 감지하는 G센서가 장착된다. G센서는 사고 시 충격이 드라이버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계산해 오피셜과 관제 센터에 알려 드라이버를 빠른 시간 안에 안전하게 구난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장치다. 넥센스피드레이싱의 종목 중 300마력 이상의 높은 출력을 내는 GT300과 R300 두 개 클래스에 우선 도입된다.
대회 주최사인 KSR은 선수들이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선수의 안전 구난 시스템에 우선 투자를 약속했다.
KSR 김기혁 대표는 "모터스포츠뿐 아니라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코로나 19 영향으로 침체돼 있다"며 "넥센스피드레이싱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바뀐 규정으로 참가 드라이버들과 팀들이 다이내믹하고 전율 넘치는 레이스를 펼쳐 모터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2021넥센스피드레이싱의 대회 일정
1라운드 5월 8-9일 태백 스피드웨이
2라운드 6월 19-20일 KIC 코리아 인터네셔널 서킷
3라운드 7월 17-18일 인제 스피디움
4라운드 8월 14-15일 KIC 코리아인터네셔널 서킷
5-6라운드 9월 11-12일 태백 스피드웨이
7라운드 10월 23-24일 인제 스피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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