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을 내줬다.
아리하라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리하라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3.86(14이닝 6실점)을 마크했다.
아리하라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이안 햅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니코 호너와 작 피더슨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흐름을 잡은 아리하라는 2회초 첫 타자 데이비드 보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맷 더피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순항하던 아리하라는 4회초 첫 타자 햅에게 2루타를 내줘 첫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니코 호너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피더슨에게 우월 2점홈런을 허용해 2실점을 기록했다. 2021시즌 시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었다.
절치부심한 아리하라는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맷 더피에게 3루타, 패트릭 위즈덤에게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1실점을 추가했다. 이후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5회초를 마쳤다. 아리하라는 6회초 시작과 함께 브렛 마틴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이날 등판을 끝냈다.
한편 경기는 난타전 끝에 텍사스가 12-8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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