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MLB 입성 최종 테스트' 양현종, 30일 밀워키전 등판
작성 : 2021년 03월 29일(월) 10:19

양현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위한 최종 테스트를 치른다.

양현종은 30일 오전 9시 5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지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텍사스는 29일 게임노트를 통해 30일 밀워키전에 마운드에 올라설 투수를 공개했다. 양현종은 조던 라일스, 존 킹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나선다.

양현종은 지난 2월 13일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 신분일 때의 내용을 따로 계약하는 것인데, 양현종은 메이저리그로 승격할 경우 185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양현종은 이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생존게임을 벌였다. 시범경기에서 4번 등판해 9.1이닝 11피안타 4실점을 마크하며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특히 사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는 피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양현종은 30일 밀워키전 등판으로 마지막 시험무대에 오른다.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아직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텍사스 지역 매체 '포스워스 스타-텔레그램'은 최근 "개막 26인 로스터 중 25명을 확정한 텍사스가 엔트리 마지막 자리는 야수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상태다.

그러나 투수진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텍사스가 개막전 로스터를 야수 13명, 투수 13명이 아닌 야수 12명, 투수 14명으로 구성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럴 경우 양현종은 헌터 우드, 루이스 오티스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양현종의 등판 결과가 우드워드 감독의 최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텍사스의 상대팀인 밀워키는 이날 우완투수 아드리안 하우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