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전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 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커쇼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1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9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커쇼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2회에는 3피안타와 수비 실책 1개를 묶어 3점을 내줬고, 3회에는 선두 엘비스 앤드루스에게 3루타를 맞는 등 2실점을 더 허용했다.
위기는 4회에도 이어졌다. 프란시스코 페나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다음 토니 켐프에게도 2루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연속해서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로써 커쇼의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선발 등판해 12.1이닝 14자책점 평균자책점 10.22을 기록했다.
커쇼는 올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돼 통산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에 나서게 됐지만,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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