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선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에서 "오는 4월 2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국 선수 최초로 3년 연속 개막전에 나서게 됐다. 앞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2년 연속으로 개막전 선발 등판한 바 있다.
LA 다저스에서 뒤던 지난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이날 시범경기를 마친 뒤 "개막전은 어디에서 하든 항상 기분 좋다. 흥분된다"며 "선수라면 다들 비슷한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양키스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9월 8일 열린 양키스와 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겼다.
한편 양키스는 아직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게릿 콜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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