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앤드루 매커천에게 안타를 맞은 뒤 후속 J.T 리얼무토를 3루 땅볼로 잡았으나 브라이스 하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라이스 호스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헤안 세구라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를 맞았다. 디디 흐레호리위스의 팔에 공을 던져 첫 실점을 했다. 다음 앤드루 냅을 삼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위기가 이어졌다. 선두 스콧 킹어리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연속 안타를 맞았고, 리얼무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그 사이 2사 1, 3루가 됐다. 하퍼를 초구 내야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라이스 호스킨스와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던 류현진은 4회 재등판해 안타를 내줬으나 세 명의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에는 다시 위기에 빠졌다. 선두 하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후속 타자 호스킨스에게도 좌측 담장을 맞는 장타를 내줬다. 이후 챗우드 킹어리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총 3차례 선발 등판해 10이닝 4실점(4자책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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