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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박미희 감독 "상대 공격 워낙 좋아…수비 방법 고민할 것"
작성 : 2021년 03월 26일(금) 21:29

박미희 감독 / 사진=DB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패장' 박미희 감독이 GS칼텍스의 공격력에 혀를 내둘렀다.

흥국생명은 2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4-25, 17-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1패를 안고 시작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GS칼텍스의 공격 삼각편대(러츠, 이소영, 강소휘)를 막지 못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의 이날 경기 공격성공률은 각각 57.5%, 66.66%, 42.3%에 이르렀고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도합 49점을 내줬다.

반면 흥국생명의 브루나와 김미연의 공격성공률은 29.26%와 22.72%에 머물렀다. 여기에 '에이스' 김연경에 대한 공격점유율도 올리지 못하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도 3경기를 치른 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상대 컨디션이 좋았다"며 "리시브는 괜찮았는데 상대 공격이 워낙 좋은 것 같아서, 방어를 어떻게 해야 될 지 내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의 볼 점유율이 떨어졌던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간에 김연경이 10번 밖에 볼을 안 때린 것 같아서 김다솔 세터에게 공을 밀어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런데 전체적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김연경을 아끼는 상황이 펼쳐졌다. 1,2점 차면 더 공격을 시킬 수 있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아끼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브루나와 김미연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졌던 부분에 대해서는 "(브루나는) 나쁘지 않았다"며 "김미연도 공격이 안됐지만 리시브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끝으로 "블로킹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며 "(김)다솔이 쪽에 (블로킹 높이) 약점이 큰데, 높이를 갑자기 올릴 수는 없으니 어떻게 하면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지 연구하겠다. 오늘은 좀 빨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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