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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감독 "김미연, 팀에서 멘털 최상위권…김연경 손가락 괜찮아"
작성 : 2021년 03월 26일(금) 18:32

박미희 감독 / 사진=DB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레프트 공격수 김미연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흥국생명은 26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선두 경쟁을 주도한 팀이었다.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과 '배구여제' 김연경을 영입해 기존 에이스 이재영, 루시아와 막강전력을 구축한 흥국생명은 시즌 중,후반까지 단독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루시아가 부상으로 빠지더니, 이다영과 이재영까지 '학교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은 흥국생명은 연패를 당하며 2위로 추락했다.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기복이 심했던 것 또한 흥국생명의 발목을 붙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미연은 흥국생명의 핵심 멤버로 떠올랐다. 김연경과 브루나의 몰려 있는 오픈 공격을 분산시켜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김미연은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의 무더기 서브를 받아내며 맹활약 했다. IBK기업은행이 상대적으로 리시브에 강점을 나타내는 김연경 대신 김미연을 집중공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미연은 상대의 집중공략을 질 좋은 리시브로 받아쳤다. 특히 3차전에서는 상대의 강력한 서브도 숨을 죽이면서 세터에게 배달했다.

이에 박미희 감독은 "기본적으로 모든 팀들이 김미연에게 서브를 많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그래도 김미연의 멘털적인 부분이 팀에서 넘버 원, 투에 들 정도로 좋다. 오늘(26일)도 본인에게 (서브가)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김미연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미희 감독은 체력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르면서 GS칼텍스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미희 감독은 "저희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라며 "그래도 조금 더 (경기를) 많이 해서 경기력을 향상 시킨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도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을 펼친 바 있다"며 "(그 때의 경험을 미뤄볼 때) 피곤한 것과 챔피언결정전의 연관성이 아주 깊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박미희 감독은 끝으로 김연경의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에 대해 "괜찮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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