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지만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마크했다.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은 타율 0.135(37타수 5안타)를 마크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좌익수로 나섰던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로 출전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키스톤 콤비 호흡을 맞췄다.
김하성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이날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좌완 선발투수 웨스 벤저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4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우완투수 헌터 우드에게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6회말 무사 1,2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투수 땅볼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김하성은 7회말 1사 2,3루에서 상대 투수 맷 부시에게 볼넷을 골라내 멀티출루를 완성시켰다. 이후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8회말 현재 텍사스에 11-1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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