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조선구마사'의 폐지설이 불거졌다.
25일 일간스포츠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가 결국 폐지 결정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신경수 PD는 배우들에게 직접 연락해 폐지와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조선구마사' 폐지 관련한 공식 입장은 26일 오전 중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태종(감우성)이 악령에 씌어 백성을 학살하고, 중국풍 소품이 사용된 기생집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자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문화 동북공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역사를 왜곡하고 중국 소품을 사용한 '조선구마사'를 향한 비난이 커져만 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 제작 지원 및 광고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포했고, 불똥을 맞은 기업들은 줄줄이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선구마사' 측은 "현재까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겠다. 또한, 다음 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과에도 '조선구마사'의 폐지설이 불거진 상황. 과연 '조선구마사'가 2회 방송을 끝으로 폐지하는 사태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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