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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IBK기업은행, PO 3차전 벼랑 끝 승부…승리팀은?
작성 : 2021년 03월 24일(수) 15:05

김미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은 24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현재 1승1패로 맞서고 있다. 먼저 흥국생명이 1차전 안방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V-리그 여자부 출범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점을 감안할 때 흥국생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차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1세트 25-6, 2세트 25-14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 분위기를 바꿨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팀은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벼랑 끝 승부를 남겨둔 가운데, 흥국생명은 레프트 공격수 김미연의 활약이 이날 승부의 관건이다. 라이트 공격수 브루나의 공격 기복이 심한 가운데, '에이스' 김연경마저 2차전 막판 오른 엄지손가락 부상을 입은 모습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김미연이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것은 물론, 리시브 라인이 불안한 IBK기업은행에게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한다면 흥국생명이 승리의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연은 올 시즌 서브랭킹 3위에 오르며 뛰어난 서브 능력을 뽐낸 바 있다.

표승주 / 사진=DB


IBK기업은행은 표승주의 리시브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생명은 1,2차전 모두 리시브에 약점을 갖고 있는 표승주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구사했다. 1차전에서는 이 작전이 통하면서 승리를 챙기기도 했다. 흥국생명의 이러한 전략은 3차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2차전에서 표승주의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리시브가 정확히 세터에게 배달될 경우, 확실한 공격수 라자레바와 리그 정상급 센터진을 보유한 IBK기업은행의 공격 성공률이 높아진다. 3차전에서도 표승주의 리시브가 안정감을 자랑한다면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100% 진출 확률을 붙잡은 흥국생명과 2차전 완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IBK기업은행, 어떤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인천 계양체육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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