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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승' 플렉센, ARI전 5이닝 무실점…켈리에게 판정승
작성 : 2021년 03월 24일(수) 13:42

크리스 플렉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과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격돌했다.

플렉센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 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플렉센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6.23(13이닝 9자책)을 마크했다.

플렉센은 2020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하며 무난한 성적표를 남겼다. 특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150km를 상회하는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커브볼로 위력을 떨쳤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플렉센은 이후 시범경기 3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을 마크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플렉센은 1회말 선두타자 케텔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잡아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 에두아르두 에스코바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워커와 스테판 보트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플렉센은 이후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4회말 1아웃까지 출루 허용 없이 애리조나 타선을 막았다. 이후 워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줬지만 보트와 닉 아메드를 각각 좌익수 뜬공,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플렉센은 2사 후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메릴 켈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마르테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시애틀은 플렉센의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플렉센은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한편 또다른 KBO출신 우완투수 켈리는 시애틀을 상대로 4.2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뽑아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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