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의 우완 에이스 워커 뷸러가 난타를 당했다.
뷸러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10피안타(4홈런) 9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뷸러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8.10을 마크했다.
뷸러는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콜튼 웡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뷸러는 케스턴 히우라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동점을 내줬다.
아쉬움을 삼킨 뷸러는 계속된 투구에서 트래비스 쇼를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오마르 나바에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역전을 내줬다.
뷸러는 2회말에도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웡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준 뷸러는 후속타자 히우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6실점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히우라는 연타석 홈런을 작성했다.
절치부심한 뷸러는 이후 제구력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4회까지 무실점을 마크했다. 특히 4회말은 삼자범퇴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뷸러는 5회말 다시 한번 흔들렸다. 옐리치와 오마르 나베즈에게 각각 우전 안타와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린 뷸러는 빌리 맥키니와 유리아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추가 3실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이후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한편 다저스는 뷸러의 난조 속에 밀워키에게 6-9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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