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현지 언론의 메이저리그 선수 톱100 랭킹에서 50위로 평가됐다.
ESPN은 24일(한국시각) 2021시즌을 앞둔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 26위부터 50위까지를 공개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 선수 100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50위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94위에서 무려 44계단이나 오른 수치다.
2019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2020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류현진은 이후 2020시즌 67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마크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결국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최고의 좌완투수에게 수여되는 워렌스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ESPN은 류현진을 지난해보다 44계단이나 상승한 50위로 평가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뒤 첫 시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거론될 정도로 가치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는 33세 좌완투수에게 4년 8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안겼고, 류현진은 토론토의 투자가 타당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2021시즌 토론토의 아메리칸리그 우승 경쟁은 류현진의 어깨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한편 류현진의 팀 동료인 보 비셋과 조지 스프링어는 각각 41위와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원투펀치'인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는 36, 37위에 랭크됐다. LA 다저스의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3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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