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 위민)이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각) 여자 축구선수 톱50의 순위를 매기면서 지소연을 18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명단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풀 시즌을 치렀으나 일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다시 돌아왔다"며 "순위는 우승과 상관 없이 선수의 능력과 업적을 더 중요하게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겨울 첼시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이듬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잉글랜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규리그 우승 세 차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두 차례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서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1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달성했다.
매체는 "지소연은 완벽한 미드필더다. 득점과 도움은 물론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수비까지 가담한다. 경기 운영 능력 역시 뛰어나다"고 극찬했다.
한편 ESPN 선정 랭킹 1위는 샘 뮤이스(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지소연의 팀 동료인 샘 커가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