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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언' 베일 "내 계획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는 것"
작성 : 2021년 03월 24일(수) 09:43

가레스 베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 가레스 베일이 올 시즌을 마치고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할 뜻을 나타냈다.

베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BBC를 통해 "내 계획은 예정대로 레알로 복귀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였다"이라고 밝혔다.

베일은 지난 2007년 토트넘에 유니폼을 입은 뒤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왼발 슈팅 능력을 통해 자신의 명성을 날렸다. 결국 2011년과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섰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베일은 2013년 레알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에 돌입했다. 이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라인으로 불리며 레알의 공격진을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도 엄청난 공헌을 했다.

그러나 베일은 잦은 부상, 과도한 골프 활동,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레알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졌고 올 시즌 토트넘으로 임대 생활을 떠났다.

베일은 친정팀 토트넘에 합류한 뒤,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린 베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무더기 득점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내년 시즌에도 베일과 토트넘의 동행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베일은 레알로 복귀할 뜻을 나타냈다.

베일은 "(토트넘에 돌아온 이유는) 유로2020을 참가하기 위해 컨디션을 올리고 싶었던 것"이라며 "임무를 마치고 레알로 돌아가는 게 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베일의 해당 발언을 대부분의 축구선수들이 통상적으로 구사하는 원 소속팀에 대한 립서비스라고 선을 그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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