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드디어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선발 등판 기회가 왔다.
텍사스는 "25일(한국시각) 오전 10시 5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 시즌에 앞서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 각각 연봉이 다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양현종은 그간 구원으로만 3경기에 등판했다가 4경기 만에 드디어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LA 다저스, 14일 밀워키 브루어스, 20일 LA 다저스전에 차례로 구원 등판했다. 특히 20일 LA 다저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 결과에 따라 개막 로스터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텍사스는 마운드가 불안정한 상태다. 선발 후보로 거론된 자원들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핵심 불펜 호세 르클럭, 조나단 에스난데스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크리수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을 롱 릴리프 자원으로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신시내티 선발 등판은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양현종이 선발로서 검증을 받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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