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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린저 41득점' KGC인삼공사, 연장 접전 끝에 KT 격파
작성 : 2021년 03월 23일(화) 21:39

설린저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T를 격파했다.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홈경기에서 97-9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GC는 27승22패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KT는 24승25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설린저는 41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성현은 19득점, 오세근은 16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허훈이 27득점 10어시스트, 양홍석이 23득점 11리바운드, 알렉산더가 10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KGC였다. 1쿼터 오세근과 설린저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문성곤은 외곽포를 보탰다. 2쿼터에도 전성현과 설린저, 변준형이 번갈아 3점슛을 성공시킨 KGC는 47-27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홍석과 허훈이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을 이끌며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혔다. 어느새 점수 차는 한 자리 수로 좁혀졌다. 당황한 KGC는 KT의 공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결국 85-8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KGC였다. 전성현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KGC는 이후 이재도의 외곽포로 설린저의 자유투 득점까지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GC가 97-93으로 승리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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