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10년 만이자 통산 80번째 한일전이 시작도 전부터 말썽이다. 일본 축구대표팀 코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축구협회(JFA)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축구대표팀 토시히데 사이토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JFA에 따르면 사이토 코치는 대표팀 합류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자인 사이토 코치는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JFA는 선수단을 비롯해 협력 직원들과 직접 접촉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앞서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전날 일본에 도착해 실시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일전은 계획대로 오는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사이토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됐다.
한편 JFA는 "한일 선수단 및 직원의 코로나 감염 확대 예방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보건당국 및 관계 당국 지시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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