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부상 악령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덮쳤다.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토론토는 "커비 예이츠가 오른팔 굴곡근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예이츠는 지난 1월 토론토와 1년 5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토론토의 마무리투수를 맡은 예이츠는 시범경기 두 차례에 등판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순조로운 시즌을 준비하던 중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예이츠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아마 몇 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예이츠를 포함해 3명의 투수를 잃었다. 앞서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쓰러졌고, 선발 후보 자원인 토마스 해치도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2021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는 투수들의 연쇄 이탈로 근심이 깊어졌다.
투수들의 연이은 이탈로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류현진은 22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5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으나, 그의 뒤를 받쳐줄 투수진이 없다.
한편 MLB닷컴은 조던 로마노, 라파엘 돌리스 등이 예이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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