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대체불가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모든 구단의 대체불가한 선수 1명씩을 선정해 발표했다.
토론토에서는 단연 '에이스'로 꼽히는 류현진이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만약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부상에 취약하다면 두려울 것이다. 토론토 투수진에서 류현진이 그렇다. 만약 류현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토론토 마운드는 급격하게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 없으면 안될 핵심 자원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와 함께 팀의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부상 없이 시즌을 모두 소화했으나, 지난 시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탓에 60경기로 단축된 시즌이었다. 예년처럼 정상 시즌을 치르는 올 시즌 다시 건강에 대한 우려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류현진은 빅리그에 입성했던 2013년과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아울러 162이닝 이상 투구한 것도 이때 뿐이었다. 부상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것은 류현진의 행보를 봤을 때 당연히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가을야구 맛을 본 토론토는 팀 내 한 층 성장한 강력한 유망주와 류현진을 필두로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앞서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품었다. 적절한 마운드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높은 곳에 닿기 위해서는 건강한 류현진이 필수다.
한편 MLB닷컴 선정한 LA 다저스의 대체 불가 선수는 외야수 무키 베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는 내야수 매니 마차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는 투수 잭 플래허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투수 카일 깁슨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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