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독립만세’가 초보독리버들의 좌충우돌 집들이로 안방극장에 공감의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서는 독립 3주차 송은이와 AKMU(악뮤) 찬혁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꾸민 독립하우스를 지인들에게 소개했다. 생애 첫 집들이를 앞두고 손님을 맞을 준비에 분주한 두 사람에게선 설렘과 긴장이 묻어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송은이는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김영철과 정성화를 초대했다. 특히 유쾌한 개그감각을 가진 송은이와 김영철은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그녀에게 아직 미련이 남은 김영철의 질척거림과 이를 받아주지 않는 송은이의 철벽이 보는 재미를 더한 것.
김영철이 프랑스 요리 포테를, 정성화가 연포탕을 훌륭하게 완성한 가운데 기계가 마음처럼 작동하지 않아 새로운 대안으로 장작에 넣어놓은 집주인 송은이의 통닭에 관심이 모아졌다. 겉은 탔지만 다행히 괜찮은 맛으로 손님들에게 무사히 요리를 대접할 수 있게 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도의 한숨을 자아냈다.
찬혁 또한 예상치 못한 상황들과 마주하며 당황스러움의 연속이었다. ‘이찬혁스러운’ 집에 자부심이 있던 그는 침실 벽에 걸 액자의 각도와 방에 들어왔을 때의 느낌, 아침에 일어나서 그림을 봤을 때의 느낌을 시뮬레이션 하며 공들였으나 송소희와 딘딘은 이를 알아보지 못해 웃픈 미소를 유발했다.
손님들에게 대접하려고 세 번이나 연습하고 시뮬레이션 하며 야심차게 만든 엄마표 볶음밥, 알리오올리오도 아쉬움이 남는 맛이었다. 송소희와 딘딘은 실망한 찬혁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넸으며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도 안타까워하는 반응과 응원이 터져 나왔다. 손님들이 가고 난 후 벽을 짚고 주저앉거나 선반에 머리를 기대며 설거지하는 찬혁의 모습은 초보독리버들의 전우애를 불러일으켰다.
평소 애주가인 재재는 간 결절 진단으로 간 건강에 하루를 투자했다. 걱정과 불안을 가득 안은 채 검진센터를 다녀온 그녀는 양호한 상태였지만 간을 위해 간에 좋은 다슬기를 삶은 물로 버섯전골을 만들어 먹었다. 술 생각이 절로 나는 시원한 국물에 술을 꺼내놓고 냄새를 맡는 등 내적 갈등을 하기도 했으나 무사히 알코올의 유혹을 뿌리쳤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