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세이커스가 이관희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제압했다.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DB를 84-79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LG는 18승3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마감한 DB는 20승29패로 9위로 떨어졌다.

LG의 이관희는 26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서민수는 17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DB의 허웅과 이준희는 각각 17점과 15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LG였다. 1쿼터 집중력 높은 수비로 DB의 공격을 막아낸 LG는 정해원과 서민수의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1쿼터를 17-1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DB의 저력은 매서웠다. 2쿼터 녹스의 무더기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DB는 김영훈의 외곽포와 김종규, 두경민의 득점까지 더해 승부를 뒤집었다. 끝내 2쿼터를 40-34로 리드한 채 마쳤다.

역전을 허용한 LG는 3쿼터 이관희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다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어 캐디 라렌과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까지 추가하며 3쿼터를 62-58로 끝냈다.

기세를 탄 LG는 4쿼터 초반 서민수의 3점포를 통해 71-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G는 4쿼터 종료 4분 32초 전 서민수의 3점포로 80-65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