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가을 겨울 시즌에 돌입하면서 각 브랜드들의 TV 광고 전쟁이 뜨겁다. 이번 하반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CF는 원빈, 전지현, 소지섭, 이민호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하고 화려한 스타 모델들의 각자의 개성과 각 브랜드 주력 콘셉트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광고를 살펴보면 최근 아웃도어 트렌드와 소비자 성향을 그대로 알 수 있다. 과거 아웃도어는 자신과의 싸움, 소수의 아웃도어 마니아층이 즐기는 스포츠였다면 최근에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연령대도 젊어지면서 하나의 라이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아웃도어 제품 역시 일상생활에서까지 두루 입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과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아웃도어 즐거움과 젊음 감성 담다
20대부터 30대까지의 젊은 소비자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들은 캠핑이나 트레킹을 즐기는 청춘들의 즐거움과 생생한 현장 분위기 등을 내세웠다. 영상미를 살려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터폴’은 하반기 광고 캠페인을 통해 스위스 트레킹 감성을 담은 브랜드 콘셉트와 스위스에서 즐기는 이색 아웃도어의 짜릿한 즐거움을 전한다. 원빈이 스위스 몽블랑 산과 계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노우 카약을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색다르고 흥미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아웃도어족의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스위스 천혜의 자연환경과 ‘센터폴’이 꽂혀있는 베른 광장의 분위기를 그때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한다.
‘아이더’CF 역시 이민호를 비롯한 젊은이들이 카라반을 타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즐거운 상황을 밝고 경쾌한 음악과 함께 영상을 그려냈다. 가을 캠핑 낭만과 감성을 전달한다. 기존 무겁고 거친 느낌의 아웃도어 CF와 달리 가볍게 즐기는 최근의 아웃도어 트렌드와 젊은이들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엠리밋’도 임시완과 에이핑크의 정은지, 손나은과 함께 ‘위트 앤 유머’를 테마로 설원의 신나는 눈싸움을 보여주며 즐겁고 활기찬 젊은 세대들의 아웃도어 스타일을 보여준다.
아웃도어도 이젠 패션이다
아웃도어를 입는 것이 곧 스타일임을 앞세운 아웃도어 CF도 눈길을 끈다. 아웃도어를 넘어 일상생활에서의 아웃도어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선보이며 무엇을 입더라도 돋보이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도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아웃도어 아이템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라푸마’는 ‘패션은 옷으로 하는 자기소개다’라는 카피와 함께 모델 신민아가 도심 속 커리어우먼 모습을 그려낸다. 아웃도어에서는 라푸마 제품을 입는 것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자신을 표현 한다는 내용을 담아냈다. 라푸마를 입는 것만으로도 스타일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한 것이다.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동시에 잡는 라푸마 만의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잘 보여준다.
‘블랙야크’도 조인성과 함께 ‘겨울 스타일은 아이스버그로 완성된다.’라는 카피로 스타일을 강조한 CF를 선보인다. 블랙야크의 겨울 주력 제품인 ‘아이스버그’ 재킷을 활용한 상황별 코디법을 중독성 있는 CM송과 함께 보여준다. ‘어떠한 옷이라도 아이스버그만 걸치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웃도어 캐주얼룩 뿐만 아니라 정장과 함께 시티룩으로도 스타일링이 가능한 멀티 아이템이자, 반팔 셔츠 하나에 재킷만 걸쳐도 겨울을 날 수 있는 보온 기능성 제품임을 동시에 보여준다.
아웃도어 제품력 강조한 CF
아웃도어 트렌드가 아무리 변했어도 제품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외면 받는 법. ‘네파’와 ‘마모트’ 등 다수 브랜드들은 제품의 기능성을 강조한 CF로 겨울 아웃도어족 공략에 나섰다. 거기에 기억에 오래 남는 강렬한 메시지를 더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고 있다.
네파의 하반기 CF는 전지현과 함께 ‘죽어도 안 죽는다.’라는 강렬한 카피로 제품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을 착용하고 눈보라와 추위를 당당하게 이겨내는 CF 속 전지현의 모습과 내레이션을 통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극한 상황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 재킷의 볼륨감과 보온성을 잘 표현해 냈다.
마모트는 새 광고에서 모델 소지섭이 ‘서바이벌 기어’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의 기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옷으로 보이는가? 옷 속에 숨은 기술을 보라’는 내레이션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신체를 보호하는 장비인 ‘서바이벌 기어’의 브랜드 콘셉트를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김신애 기자 yes011@s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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