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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점'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PO 1차전 기선제압
작성 : 2021년 03월 20일(토) 16:38

흥국생명 선수단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먼저 웃었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2시 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IBK기업은행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9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브루나가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27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주도권은 흥국생명의 몫이었다. 김연경의 퀵오픈에 이어 브루나의 연속 블로킹이 터지며 8-5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도 표승주의 밀어 넣기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 김수지의 속동 등을 묶어 8-8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뒷심에서 희비가 갈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이주아의 속공 등을 묶어 20점 고지를 밟았다. 라자레바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은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백어택으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라자레바 / 사진=방규현 기자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2-4로 뒤진 흥국생명은 김채연과 김연경의 연속 오픈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 김미연의 블로킹 등을 묶어 8-4로 달아났다. 이후 김채연의 서브 에이스와 이주아의 오픈 등을 묶어 13-7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IBK기업은행도 반격에 나섰다. 조송화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상대 공격 범실이 터지며 12-1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브루나와 김연경의 편대가 살아나며 19-16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수비 집중력을 살려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22-22로 따라붙은 IBK기업은행은 상대 공격 범실과 라자레바의 블로킹 등으로 매치 포인트를 쌓았고, 육서영의 과감한 오픈으로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세트 중반까지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지더니 16-16에서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주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김연경의 연속 오픈 등을 묶어 단숨에 23-16으로 앞서갔다. 김연경의 시간차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으나, 흥국생명의 공격 효율이 빛났다. 5-5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과 브루나의 오픈 등을 묶어 14-9로 앞서갔다. 이후 김연경의 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돌파한 흥국생명은 경기 막판 리시브가 흔들리며 3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브루나가 밀어 넣기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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