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피트 워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코치가 류현진의 시즌 전 준비 상황에 대해 극찬했다.
워커 투수코치는 20일(한국시각) 현지 매체 토론토선 등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올 시즌을 대비하는 방식이 작년과 다르다. 그의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작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예년처럼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다. 사상 초유로 시범경기는 중단됐고, 시즌도 뒤로 미뤄졌다. 게다가 기존의 162경기에서 60경기로 단축돼 시즌을 치렀다.
올해는 다르다. 다시 162경기로 돌아간 올해를 준비하는 류현진은 빅리그 9년 차를 맞이하는 베테랑답게 스스로의 방식으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역시 그의 계획을 존중해주고 있다.
이러한 믿음에 부응하듯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은 커브가 좀 더 날카로워졌다. 속구와 체인지업의 차이도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그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면 모든 구종의 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다음 시범경기 등판 일정은 미정이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는 스티븐 매츠를, 오는 22일 뉴욕 양키스전에는 로스 스프리플링을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류현진의 컨디션과 선발 로테이션 상황을 두루 살핀 뒤 개막전 선발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상대로라면 4월 2일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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