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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설경구 얼굴, 조선의 선비 자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1년 03월 19일(금) 14:03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 /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이 설경구를 칭찬했다.

이준익 감독은 19일 오후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제작 씨네월드)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투데이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설경구의 얼굴에서 조선의 선비를 봤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설경구의 첫 사극이 '자산어보'다. 그러다 보니 처음 사극을 달았는데 그냥 선비더라. 수염을 달면 눈과 눈썹 뼈로 시선이 몰린다. 그런데 그 골격과 눈빛이 선비였다. 선비는 항상 선비 정신을 중요시한다. 그리고 선비 정신은 태오와 풍모에서 나온다. 눈빛, 자세, 말할 때의 톤과 매너"라고 말했다.

이어 "난 어렸을 때 할아버지랑 살았는데, 할아버지가 나름 선비 정신을 갖고 계셔서 그 톤과 매너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한다. 설경구가 딱 그랬다. 정말 선비스러웠고 매 순간과 매 컷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사를 칠 때 설경구의 얼굴을 보면 그냥 대사를 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가치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런 게 마치 선비의 풍모로 다가오더라. 그게 너무 매력적이라 잘생겨 보이기까지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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