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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주장 D씨 "기성용 측, 녹취파일 악의적 왜곡·편집"
작성 : 2021년 03월 19일(금) 10:06

기성용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조등학교 시절 기성용(FC서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후배 D씨가 기성용 측 변호사가 공개한 녹취 파일은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D씨 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 측은 나에게 여러 루트를 통해 집요한 회유와 압박을 가했다. 심하게 불안감과 두려운 마음을 느껴서 잠시나마 '기성용 선수 측이 원하는대로 사건을 없는 것으로 해줄까'라는 바보 같은 마음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박 변호사와 상의했고, 그 결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저를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한국 스포츠계의 악습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D씨와 기성용의 후배인 E씨간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D씨는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이 없었다거나 박 변호사가 확인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의로 폭로를 진행했다는 등 취지의 말을 한다.

D씨는 "기성용의 변호사는 그 과정에서 제가 E씨와 나눈 대화의 앞뒤를 잘라 악의적으로 편집해 내가 박 변호사에게 휘둘려 끌려다니고 있는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 나에 대한 심각한 인격 모독"이라며 "박 변호가가 나를 대리해 언론에 배포한 모든 보도자료와 녹취파일은 모두 나의 의사에 따라, 나의 동의 하에 배포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초등학교 축구부 후배 C씨와 D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기성용 측은 오는 26일 C씨와 D씨에 대해 법적 조치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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