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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결장' 토트넘, '오르시치 해트트릭' 자그레브에 0-3 완패…UEL 8강 좌절
작성 : 2021년 03월 19일(금) 09:24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1 UE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UEL 16강 1,2차전 합계 자그레브에 2-3으로 밀리며 8강 무대 티켓을 놓쳤다. 반면 자그레브는 '거함' 토트넘을 완파하고 UEL 8강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K리그 등록명 '오르샤')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상 결장 속에 세밀한 패스 전개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의 공세를 막아낸 자그레브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상대의 골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자그레브는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토트넘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후반 17분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온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 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자그레브는 이후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끝내 후반 37분 선취골의 주인공 오르시치가 이아이 아티엠웬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네트를 갈랐다. 1,2차전 합계 2-2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가는 순간이었다.

흐름을 잡은 자그레브는 연장전에도 매서운 역습으로 추가골을 정조준했다. 이어 후반 1분 오르시치가 역습 과정에서 두 명을 제친 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이후 가레스 베일, 해리 케인이 연속 슈팅을 날리며 자그레브의 골 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자그레브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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