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자산어보' 설경구와 변요한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자산어보'(감독 이준익·제작 씨네월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이 함께했다.

이날 설경구와 변요한은 호흡을 전했다. 설경구는 "극 중 변요한과 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었고, 신분을 뛰어넘는 벗이었다. 실제로는 둘이 섬 안에서 똘똘 뭉쳤다. 촬영이 있을 때, 없을 때도 이정은의 밥을 얻어 먹으면서 잘 놀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선배를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빈말을 잘 못하는데 여러가지로 느끼고 배웠던 순간이 있었다. 설경구 선배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인생을 덜 산 후배로서 보고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돼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3월 31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