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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도전' 차상현 감독 "누가 오든 14세트만 하고 올라왔으면"
작성 : 2021년 03월 18일(목) 16:27

차상현 감독 / 사진=KOVO 제공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트레블에 도전 중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이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혈전을 바랬다.

차상현 감독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재작년에 박미희 감독께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에게) 5세트씩 하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15세트를 치렀다"며 "이번에는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14세트만 하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컵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흥국생명을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V-리그 정규시즌에서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의 삼각편대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GS칼텍스는 시즌 충반 강소휘, 권민지 등의 부상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유서연, 문지윤 등 백업 멤버들의 활약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이어 이다영과 이재영의 이탈로 힘이 빠진 흥국생명이 연패를 당했고 이를 틈타 GS칼텍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내친김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V-리그 여자부에서 전례가 없었던 트레블에 도전한다. 차상현 감독은 선결과제로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혈전을 기대하며 웃음을 남겼다.

차상현 감독은 이어 "시즌 전 공약처럼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훌라후프를 시원하게 한 번 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2위팀 박미희 감독. 3위팀 김우재 감독은 입을 모아 "2차전에서 끝내겠다"며 속전속결 의지를 다졌다.

박미희 감독은 "간절함을 더 갖고 있는 팀이 승리를 거둘 것 같다"며 "(시즌 중) 어려움 있었지만 정규시즌 끝나고 단기전이기 때문에 전력보다는 그날의 운과 또한 과정이 중요할 것 같다. 2차전에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우재 감독은 "저 또한 빨리 끝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신력이 필요하고 (시즌 동안) 잘 버텨왔듯이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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