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유쾌한 절친의 입씨름…김연경 "분위기 안 좋아 보여" vs 김수지 "이도저도 못하도록"
작성 : 2021년 03월 18일(목) 15:27

김연경 / 사진=KOVO 제공

[청담동=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연경(흥국생명)과 김수지(IBK기업은행)가 '절친 케미'를 발휘하며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V-리그 여자부 PO 미디어데이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됐다.

2021시즌 V-리그 여자부는 GS칼텍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2,3위를 마크해 봄배구 티켓을 받았다. 이제 20일부터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격돌을 시작으로 최후의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2,3위팀의 에이스이자 절친한 친구인 김연경(흥국생명)과 김수지(IBK기업은행)의 입씨름이 돋보였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의 공백 속에 오픈 공격부터 리시브까지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수지 또한 IBK기업은행의 센터로서 팀의 속공 득점과 높이를 담당 중이다.

김연경은 "(김수지에게) 선전포고 할 것은 없다. 서로 잘 알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친구와 맞대결을 펼치는 소감을 전했다.

김수지 / 사진=KOVO 제공


이에 김수지는 "우리는 봄배구를 길게 하고 싶다. (김연경은) 빨리 쉬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김연경게게 장난 섞인 도발성 멘트를 했다.

김수지는 이어 "(김)연경이 같은 경우에는 경기가 잘 되면 잘 되는대로 동료 선수들과 (그 기운을) 나누려고 한다. 안 되면 또 안 되는대로 강하게 파이팅해서 끌어올리려는 습관이 있는데, 이도저도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연경은 "(김)수지 같은 경우에는 잘 안풀릴 때 입이 나오고 말 수가 없어진다"며 "지금 봐도 IBK기업은행은 분위기가 안 좋은 거 같다"고 김수지와 IBK기업은행 선수들에게 디스전을 펼쳤다.

한편 유쾌한 입씨름을 펼친 김연경과 김수지는 20일 오후 2시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