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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 매체 "이강인, 발렌시아서 다른 처우…잘하는데 왜 교체해?"
작성 : 2021년 03월 18일(목) 11:44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 매체가 현재 이강인(발렌시아)에 처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하비 가르시아 감독의 선수단 운용에 물음표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는 18일(한국시각) "그라시아 감독은 우로스 라치치, 우고 길라몬, 티에리 코레이아, 유누스 무사, 알렉스 블랑코 등 구단 내 유스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지만, 이강인은 다른 처우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경기 중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교체된다. 그라시아 감독의 신뢰가 다른 선수들보다 낮고 첫 번째로 교체될 확률이 70%에 달한다"면서 "교체되는 시기도 우습다. 그는 경기 중에 팀 내 최악의 선수가 아니고, 다른 때에는 잘하고 있을 때 교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레반테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으나 63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당시 이강인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번뜩이는 움직임과 킬패스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음에도 전술 변화의 이유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은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숙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의 판단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어두운 표정을 나타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비슷한 또래의 선수들과 출전시간에 현저한 차이가 난다. 코레이라는 리그에서 1455분을 뛰었고, 라치치와 무사는 각각 1418분, 1291분을 소화했다. 센터백 길라몬도 1323분을 기록했으나, 이강인은 993분에 그쳤다. 다만 포지션, 부상 상태 등을 살펴볼 필요는 있으나, 단순 시간만 보면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출전 시간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다.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이강인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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