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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EPL 데뷔전' QPR, 리버풀에 2-3 패배
작성 : 2014년 10월 19일(일) 22:22

윤석영/gettyiamge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윤석영은 19일 오후 영국 런던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왼쪽 측면수비수로 선발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QPR은 자책골만 2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에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던 윤석영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오랜만에 찾아 온 기회. 그러나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었다. 리버풀은 라힘 스털링, 아담 랄라냐 등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글렌 존슨의 오버래핑 역시 윤석영에게 부담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와신상담한 윤석영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윤석영은 상대의 공격을 뛰어난 위치선정으로 미리 차단하는가 하면, 정확한 태클로 공을 뺏는 장면도 여러 차례 포착됐다.

그러나 보완해야 할 점도 남겼다. 풀백은 측면 수비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공격에서는 오버래핑을 통해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윤석영의 수비력은 합격점이었지만,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찾아 온 크로스 찬스에서는 허공으로 공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계속해서 주전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다.

한편 QPR는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22분 글렌 존슨의 크로스가 리차드 던의 몸을 맞고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가며 자책골을 허용했다.

QPR은 후반 41분 찰리 오스틴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바르가스가 중앙으로 쇄도하며 슈팅을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45분 쿠티뉴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다.

위기의 QPR을 구한 것은 이번에도 바르가스였다. 바르가스는 후반 47분 혼전상황에서 다시 한 번 동점골을 터트렸다. 교체로 돌아온 바르가스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2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리버풀을 향해 웃었다. 리버풀은 후반 50분 역습 상황에서 스털링의 패스가 스티브 코커의 발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QPR은 자책골을 2골이나 허용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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