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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 격파…박미희 감독 데뷔전 승리
작성 : 2014년 10월 19일(일) 20:25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를 잡아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오후 평택 이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5-23, 20-25, 25-23, 27-29, 15-5)로 잡아냈다. V리그 데뷔전을 가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첫 경기에서 승리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흥국생명의 이변은 1세트부터 예고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루크와 김혜진이 잇달아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GS칼텍스는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연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1세트는 흥국생명의 25-23 승리로 끝났다.

GS칼텍스도 쉽사리 물러서지는 않았다.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쎄라와 한송이의 득점이 폭발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세트는 GS칼텍스의 25-20 승리.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승부의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3세트. 양 팀 모두 3세트의 중요성을 인식한 만큼, 말 그대로 혈투가 펼쳐졌다. 세트 종반에 이르기까지 23-23 동점이 이어지며, 쉽사리 승패가 갈리지 않았다. 그러나 루크의 후위공격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25-23으로 3세트를 가져가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루크와 이재영의 활약으로 21-18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세트 후반 표승주가 강력한 서브로 흥국생명의 리시브진을 흔들며 GS칼텍스가 4세트를 가져갔다. 결국 경기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흥국생명을 향해 웃었다. 흥국생명은 5세트에서 이재영과 김혜진, 루크, 주예나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GS칼텍스를 공략했다. 반면 GS칼텍스는 4세트에서 너무 힘을 뺀 듯,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5세트를 15-5로 승리한 흥국생명이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흥국생명은 루크가 35점, 주예나가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인 이재영은 데뷔전에서 11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GS칼텍스는 고비 때마다 범실에 발목을 잡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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