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파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던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시범경기 4호 홈런을 마크했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579(16타수 9안타)이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이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셰인 비버를 상대로 1루 땅볼을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선행 주자가 아웃된 사이에 1루에 안착한 오타니는 이후 저스틴 업튼 타석에서 중견수 실책을 틈타 첫 득점을 신고했다.
타격감을 조율한 오타니는 2회말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말 2사 3루 세 번째 타석에서 비버의 몰린 공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홈런을 뽑아냈다. 오타니는 이후 5회말 타석에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타선의 폭발 속에 클리블랜드를 17-8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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