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몸살 증세로 이틀 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일 만에 시범경기에 출전해 첫 타점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 0.150(2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초 수비에서 1번타자 팀 앤더슨의 타구를 잡아 송구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첫 실책이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조 머스그로브가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절치부심한 김하성은 2회말 2사 후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유격수 방면에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는 유격수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흘렀고 2루주자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최초에는 실책으로 판정됐지만 안타로 정정됐고 김하성은 시범경기 3호 안타와 1호 타점을 신고했다.
김하성은 이후 후속타자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되고 말았다. 이후 7회초 수비 때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접전 끝에 화이트삭스에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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